1. 코스변경으로 후반 잠실대교 건너서 골인지점까지 부담이 덜함
2. 덥지도 춥지도 않아 뛰기가 적당하였음(개인적으론 연습이 덜되 추웠음)
3. 충분한 급수대 및 적당한 지점의 먹거리
■아쉬운 점
1. 골인 후 뒤죽박죽 통제불능.. 옆나라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 1개만이라도 보고 와서 따라 했으면 함.(관계자는 골인 후 이동동선을 고따위로 해놓고 최선을 다했다고 했을까???)
2 89년 역사기 깊으면 뭐합니까? 대회 운영은 10년도 안된 일본 도쿄마라톤의 10%도 안되는데...(골인 후...)
3. 급급한 돈벌이 대회(우리가 내는 50,000원이 값어치를 제대로 하는지..
초청선수들 상금주는것은 아닌지??? 거기에 10km에 릴레이에.. 하여간 뛰는 사람을 돈으로만 보는것은 아닌지...
4. 38,000명이 뛴다고 하는데.. 풀코스는 15,000명이나 될런지... 너무 뻥뛰기 한다는 느낌이 많았음.
- 10k 참가자들과 주로 분리가 되어 막판 스퍼트에 큰 도움이 되었음.
- 수많은 달림이들과 같은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것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아쉬운 점
- 잠실운동장 공간 활용은 최악. 보조경기장 출입구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통로가 좁아지고, 바로 앞에 짐보관 부스가 마련되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 그늘진 공간에 주자들이 여기저기로 흩어지면서 짐보관 영역까지 넘나들어 도난의 위험까지 늘어남. 작년처럼 넓은 주차장에 왜 펼치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음.
- 작년과 똑같은 디자인에 색깔만 다른 티셔츠 디자인도 최악, \'89\'라는 대회 횟수만을 강조한 메달 디자인도 최악. 서울의 가장 큰 마라톤답게 \'서울\'이란 상징이 오롯이 담겨야 옳다고 생각하는데 오로지 대회의 긴 역사만을 강조한, 주최 측의 오만한 자부심만이 가득한 메달 디자인이라고 생각함.
- 하프 기록 측정 지점이 정확히 21.0975km 지점이 아니라 21km 지점에 설치되어 있었음. 민감한 주자들에게는 0.975km도 굉장히 크게 다가오는데 주최 측은 이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종합평가
- 갈수록 마라톤 인구도 늘어나고. 주자들의 의식 또한 많이 나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어째
전체적인 운영은 점점 후퇴하는 느낌.
- 제발 부탁인데 옆 나라 일본에서 하는 대회 하나라도 가서 참관 좀 하시길. 그리고 달림이들이 진심을 담아 전하는 의견을 제발 좀 귀담아듣길.
(8.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