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이져대회중 하나로, 골인시 잠실 메인스타디움을 한바퀴도는 코스는 정말 좋다.
타 대회를 비교해봐도 짐을 보관시, 스티커를 배번호에 아무렇게나 붙여 자신의 배번호가 가리는 일이 많은데, 배번호에 칸을 만들어 짐을 맡긴 스티커가 아무렇게 붙지않게 배번호일부를 할애하여 아무 깔끔하게 한점은 중앙마라톤 뿐이다.
■아쉬운 점
5k급수대가 6k지점에 있고, 10k급수대가 11k에 있고...물론 5k간격마다 설치된것은 맞지만 5k지점 엘리트선수 급수대뒤에 설치했으면 한다. 5k지점마다 급수대설치지 5k마다 급수대설치는 아닌것같다.
완주후에도 500m물한병은 너무 짜다. 자원봉사하시는분들도 힘드시겠지만, 먼거리를 달려온분들에게 물한병은 아닌듯싶다.
제한시간 초과후 뛰시는분들에대한 안전초치가 없다.
참가비의 목적중 일부는 주로의 안전을 책임져야하는데,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을 기다리며 골인점을로 향하는 모습에서 메이져대회다운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다.
■종합평가
기록미보유자의 참가로 많은 인원이 좋은대회에 참가하는것은 좋은점이다. 허나 제한시간이 5시간으로 기록이 없으신분들이 어찌 5시간안에 뛰시겠는가? 마라톤대회를 운영하는 운영진이라면 생각해볼 문제다. 그져 참가자수만 늘리려는 목적이라면 한강에서 치뤄지는 일반대회보다 못한 대회지않나 싶다. 참가자의 안전은 뒤로한체 대회를 운영하는것은 참가가로부터 외면받을것이다. 5시간 제한시간을 고수한다면 예전처럼 5시간안에뛴 기록증을 제출한분들만 참가신청을 받는것이 옳을것이다.
코스의 완급이나 형태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크게 무리하지 않고 달릴 수 있게 짜여져서 좋았다. 코스 후반부에서 각종 마라톤 동호회에서 주자들을 힘차게 응원해줬던 것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게 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했다. 또한 도로 중간중간 레이스패트롤이나 응급센터가 잘 배치되어 있어 빠른 처치가 될 수 있었다.
■아쉬운 점
하프 반환점을 지나 도로가 갑자기 좁아지는 곳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뭉쳐서 달려서 페이스 조절이 잠깐 흐트러질 위험이 있어보였다. 경기마다 느끼는 거지만 교통통제는 잘 되고, 운전자들 협조도 괜찮은 편인데 간혹 몇몇 운전자가 화를 내고 주자들에게 욕을 하는 경우도 있어 불편했다. 그리고 예전 대회 때는 자봉하는 학생들이 급수도 재빨리 보충해줘서 좋았는데 이번 대회에는 후반부에 자봉인원이 적어 보충이 잘 안 되어 조금 아쉬웠다.
■종합평가
오랜만에 뛰는 풀코스여서 코스 제반사항이나 컨디션 등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교통통제에 항의하는 사람들 때문에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러나 함께 뛰는 사람들과, 뛰지는 않더라도 응원해주는 사람들 덕에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 역시 대회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건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이 어우러져 좋은 대회였다.
(8.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