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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1. 주차 및 진행 : 7시 30분쯤 도착하였을때 넉넉한 주차장에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어 마음이 편했습니다. 사회자의 진행이 매끄러워 시간에 맞춰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느낌이 들었고 중요사항을 반복하여 전달해주어 우왕좌왕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마라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때도 밀리는 일 없이 원활하게 귀가길로 진입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2. 코스 : 하천을 따라 달리는 코스가 아름다웠습니다. 업다운이 완만하여 초보자도 달리기에 충분하였고 주로가 넓어 병목현상이 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거리 수 표시가 잘 되어 있었고 코스 방향 표시도 정확하여 처음 달려보는 길이었음에도 망설임 없이 달리기 용이 하였습니다. 또한 중간에 이용 가능한 화장실이 곳곳에 있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3. 급수 : 급수 횟수가 많아서 지치는 일 없이 완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2k남은 지점에 급수대가 있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가장 지치는 시점에 급수가 가능하여 마지막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 식사 : 양이 많았고 맛이 좋았습니다. 반찬을 제공하지 않는 곳이 많은데 김치도 1인당 한접시씩 배급되어 달리기 후 지친 몸에 건강한 음식으로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
1. 화장실 :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은것 처럼 위생이 좋지 않았고 불이 켜지지 않는 곳이 있었습니다. 줄이 길고 좁고 불편하여 다음에는 행사용 화장실을 별도로 설치했으면 좋겠습니다. 2. 테이핑 : 테이핑 시작 전에 줄을 서서 30분 넘게 기다렸음에도 차례가 오지 않아 테이핑을 포기했습니다. 참가자에 비해 자원봉사자의 수가 현저히 적어 결국 테이핑도 받지 못하고 대기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3. 코스 : 풀코스 선두주자와 하프코스 중반부 주로가 겹쳐 풀코스 선두 주자들이 사람을 피해 달려야 했습니다. 경찰이 선두주자의 주로를 확보하여 길을 만들었으나 잠깐 뿐이었고 곧 사람들끼리 뒤엉켜 부딪힐 뻔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하프 코스의 반환점 부근의 길이 좁아 제 페이스대로 달리기 어려웠습니다. 두줄로 달리는데 옆으로 비켜 줄 수도 없었고 제치고 갈수도 없어 답답한 마음이었습니다 4. 급수 :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급수를 하는 구간의 급수대 준비가 미흡하여 잠깐 멈춰서 기다렸다가 급수를 해야했습니다. 또한 보급으로 바나나가 나왔는데 하프코스 입장에서 시작, 마지막 지점에 나와 보급으로서의 의미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5. 식사 : 식사를 배급하는데 공백이 생겨 11시 30분 부터 12시까지 식사를 받지 못하고 기다려야 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배급 하는 식사양을 조절하거나 1인당 한번만 식사를 하게끔 제한을 했더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합평가
의병마라톤을 통해 의령군을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의병마라톤이라는 취지에 맞게 캘리그라피가 비장해 보였고 사회자가 '소망국'을 반복해서 안내해줘서 의령군의 음식에 흥미가 들었습니다. 하프코스 반환 지점의 주로가 좁아서 불편했지만 그늘이 잘 되어있었고 하천을 따라 달리는 코스는 정말 어딜내놔도 손색없을 아름다운 코스였습니다. 전혀 기대 없이 참석한 대회였는데 다음에 또 먼길을 달려가 참석하고 싶을만큼 전반적으로 마라톤을 주최하는데 신경을 많이 쓴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의령군 홍보 관련 부스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주변 지인들에게 다음 대회에 참여해 보라고 추천할만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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