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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폭넓은 시상: 여러 달림이들에게 상 받는 기쁨이 두루두루 돌아갈 수 있게 한 점이 저는 좋았습니다. 살면서, 특히 어른이 되고 나서 상 받을 일이 별로 없는 게 사실인데, 별것 아닐지라도 이런 소소한 것이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남자는 종합 50위까지, 여자는 종합 10위까지 시상을 했습니다.
2. 무료 종목: 3Km 무료 종목이 있었습니다. 이전에 참가 신청할 때 대회 요강을 보고 와이프한테 3Km짜리 무료 코스도 있는데 같이 가겠냐고 물어보았더랬습니다. (종종 나들이 삼아 와이프랑 애들이랑 같이 다닙니다.) 이번에는 그냥 집에서 늦잠 자고 쉬겠다고 해서 저만 혼자 왔는데, 같이 오겠다고 했으면 신청해서 제가 뛸 동안 가족들도 3Km 정도 운동 삼아 쉬엄쉬엄 뛰고 걷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비록 무료 코스였지만 3Km도 배번호도 있었고 경품 응모권, 스포츠시계가 기념품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계기로 대회에 참가해서 그 열기나 즐거움을 느끼고 후에 그분들이 즐기러 오면 그게 마라톤 저변이 확대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아주 좋은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3. 하프 반환점 쪽 가을 풍경: 하프 반환점 부근 구리한강공원에 코스모스 축제가 시작되었더군요. 작년과 다르게(작년 대회도 참가했었습니다. 시기가 비슷해서 그때도 코스모스 축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말뚝 같은 걸 쭉 세우고 통제를 비교적 깔끔하게 해 놓아서인지 그렇게 혼란스럽지 않았습니다.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며 가을이 완연해지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괜히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4. 대회 운영 전반: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됐다고 느꼈습니다. 대회 운영진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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