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참가자가 많습니다. 완주할 때까지 외롭게 뛸 일은 없습니다.
만족스런 교통 통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에 참가해본다는 기념
아마추어가 뛸 수 있는 유일한 골드라벨 대회.
지역대회와 다르게 코스가 대체로 평탄해서 놀랐습니다.
■아쉬운 점
서울 교통 통제 등의 문제로 아침 8시에 개최하다보니 아침에 여유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식사.
의경들한테 통제 때문에 쌍욕하는 시민들을 너무 자주 목격해서 안타까웠습니다.
반대 차선 매연 때문인지 코를 너무 많이 풀었습니다.
저는 빠른 편이 아니라 36km 지점에서 10km 주자들과 만났는데 주최측 설명처럼 완전 분리된 상태로 달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피해본 것은 없지만 복잡한 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10km 종목을 신설해 마라톤 문화를 알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느려서 그런지 스페셜 음료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종합평가
워낙 메이저 대회라서 기념으로 참가했는데 굳이 지방에서 올라와서 참가할 정도의 감동은 없었습니다. 그냥 코스가 진짜 편하다 이 정도입니다. 비록 코스는 힘들지라도 지자체와 주민들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역 명품대회에 더 자주 참가할 생각입니다.
이름 : 권기찬 [X] 2016/03/21 08:54:34 IP : 112.184.201.108
10K 참가자와 겹치는 문제
참가자명
유인종 [2016/03/20 09:55:41]
참가종목
풀코스
평가점수
(7점)
■좋았던 점
요즘은 서울국제마라톤대회라는 명칭을 잘 쓰지만, 뜀꾼들에게는 아직도 동마가 더 익숙하다. 아무튼 전통 있는 대회답게 서울 도심을 달리는 점이 우선 좋았고, 주로의 급수와 교통통제도 잘 됐다.
중국과 일본, 서양인 등 외국인 참가자도 많아 국제대회라는 명칭이 잘 어울렸다.
■아쉬운 점
풀코스 참가자들이 우려했던 대로 잠실대교 통과 후 10km 참가자들과 겹쳐서 주로가 너무 혼잡했다. 3시간50분대에 골인했는데, 이 시간대에는 10K 참가자들이 대부분 걸어서 피해 달리느라 힘이 더 들었다.
잠실대교에서만 풀코스와 10K 참가자들을 분리해 놓았을 뿐 잠실대교 남단 이후에는 무질서 그 자체였다.
■종합평가
서울극제마라톤이 풀코스 참가자들에게 더욱 호응을 얻으려면 10K 참가자와 대회 후반에 겹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10K 대회로 젊은 사람들을 달리기로 유도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지친 몸으로 걷는 주자들을 피해 다니다 보면 주최측의 장삿속에 분통이 터지기만 한다.
이제 서울국제마라톤은 그만 참가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수 차례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