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이지만 상쾌한 공기, 높고 푸른 하늘, 한적한 시골길, 부드럽고 여유스러운 주민들, 진행자들의 느긋함.
뛰기에 더 없이 좋은 기후, 기온, 바람 그리고 활기찬 달림이들의 표정.....
■아쉬운 점
복잡한 도시를 빠져 나와 한적한 시골길을 달린다는 것처럼 이상적인 것은 없지만 국제 대회라는 타이틀과는 걸맞지 않게 달리는 주자들과 자가용, 화물차 들이 아슬아슬하게 앞질러 가거나 뒤따라 가거나, 아니면 주자들 사이에 끼여 버린 버스들.......
주자가 뛰다가 차량 때문에 속도를 낮춰야 하는 어려움......
차량을 통제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달리는 주자들 사이를 곡예하듯이 운전하는 상식없는 운전자들.....
주자들이 마음 놓고 뛰지 못하는 대회였다.
■종합평가
차량과 주자들이 뒤섞여서 뒤죽박죽 된 대회는 사실 평가 자체를 할 필요없는 대회다.
마라톤은 사람들과 차량들이 소통하면서 같이 달리는 대회가 아니라 오로지 사람들만이 그날 그 시간을 이용하여야 한다.
주자가 생명을 보장받지 못하고 차량 때문에 위협을 받으며 뛰어야 한다는 것은 악몽이다. 전마협에서 시행하는 마라톤은 대부분 그렇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