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념품이 흔한 티셔츠 1장이 아닌, 러닝백과 핸드폰 거치케이스로 유용한 상품을 주었음. 마라톤 대회나갈때마다 받은 티셔츠가 많아서 굳이 티셔츠보다 다른 아이템을 받았으면 했는데 마음에 드는 백을 받은거 같습니다. 다음달 트레일러닝에 매고 갈 생각입니다.
2. 코스가 대부분 평지고 먼지가 안날리는 흙길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한강변을 따라서 뛰다보니 풍경보면서 달리느라 지겹지도 않고, 흙먼지나 자동차 도로가 아니라서 매연때문에 고생도 덜한 것 같구요. 날씨도 무척좋아서 괜찮았습니다. 다만, 자전거 도로랑 같이 쓰다보니 자전거 타시는 분들때문에 달리다가 멈칫멈칫할때가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진행자분이 자전거와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했지만 런닝하면서 주위를 코스가 좁고 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주위를 살피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자전거 통제가 불가능 하면 다른 코스를 알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3.급수대 위치가 적절한 것같아요. 뛰다가 보면 가끔씩 간격이 너무 멀거나 너무 자주 있어서 런닝하는데 불편함이 있을때가 있는데 10킬로 코스 뛸때 급수대가 적절히 있어서 입 축이기에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
1. 대기공간이 부족. 미즈노 대회와 같은 날이어서 그런지 참가인원이 많지 않아 이번에는 괜찮았지만, 천명 가까운 인원이 모인다면 서있을 공간도 부족할 것 같은 장소같습니다. 대기중 몸풀 공간도 부족할거 같구요
2. 이벤트가 부족. 아웃도어 브랜드 대회답게 여러가지 제품 홍보나 후원사의 이벤트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젊은 층의 유입도 끌어들이고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대회를 즐길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기록증의 현장 발급. 대회 기록증을 현장에서 즉시 발급해주는데, 저는 일찍 들어와서 줄을 별로 안서고, 바로 발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담당직원 2명이 프린트 한대로 출력을 하다보니 나중에 집에갈때 줄이 어마어마하게 서있더군요. 기록증을 종이로 받아가면 좋긴한데, 우편물로 발급이 어려우면 프린터 대수를 늘리던가, 종이 기록증을 주지 않고, 이미지로만 기록증 발급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기록증 요즘 잘 안주던데 받아기니 좋긴하더군요~~~ㅎㅎ
■종합평가
원활한 진행과 괜찮은 사은품 등 괜찮았던 대회이나, 주최측에서 이벤트 및 여러 홍보활동을 통해서 좀 더 활발한 분위기를 만들어 부흥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대회라고 생각함.
기념품으로 주신 러닝백이 참 좋았습니다.
대회도 소규모지만 즐겁게 운영하셨구요,
완주기록증, 뜸 체험, 간식 등 기본적인 제공에 더해서 특이한 체험부스도 인상깊었습니다.
■아쉬운 점
자전거통제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뛰는 내내 쌩하니 지나가는 자전거떼 때문에 무서웠습니다.
저러다 사고난다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사고가 나서 주자분 한 분이 자전거에 받혀서 얼굴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 응급차에 실려가셨어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대회를 진행하시면서 그 주로를 자전거도로로 하실거면 미리 자전거 유입지점마다 통제가 있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적어도 그런식으로 쌩 달리도록 두진 말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달리는 내내 무서웠고 사고를 목격하고 나서는 돌아가는 길이라도 일부러 인도로 올라가서 뛰고 그랬네요..
제 지인은 첫 하프 출전인데, 10킬로에서 반환하는 줄 알고 돌아왔습니다. 하프가 10킬로 두 배로 착각한 거죠. 빨리 뛴 친구라 주변에 선수도 안내요원도 없었다네요.
교통통제없이 자전거길로 뛴 거라 자전거와 엉키고, 골인지점에서 10시가 넘으니 행락객과 뒤엉키네요. 담엔 출발시간을 한시간 빨리 하는 게 좋을 듯.
(8.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