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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출발 전 출발 전부터 감동이였어요. 아침날씨가 제법 쌀쌀했는데 워밍업 하는 장소가 실내여서- 예상치도 못했던지라 더 감동이였던거 같아요. 봄대회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싱글렛에 반바지를 입고 뛰는데, 짐을 맡긴 이후부터 출발 직전까지 항상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 대회는 실내에서 진행된 덕분에, 선수들이 추위에 떨 필요 없이 편안하게 몸을 풀고 준비할 수 있었어요. 참가했던 대회 중 처음이였어요. 실내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대회는..(처음이라 더 감동이였나봐요 ^^) #대회 중 주로에서 화이팅을 외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달릴 때 힘이 났어요. 우리나라는 아직 달리기 문화가 정착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대회를 뛰는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잘 없어서.. 몇몇분의 경찰 분들, 시민 분들이 응원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거든요. 이번 대회에서 유독 응원을 많이 받았던거 같아요. 해외대회랑 비교하는건 좀 그렇지만.. 해외대회처럼 응원문화가 잘 정착 될 수 있도록, 대회를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 애써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대회 후 실내에서 진행 된 것에 대한 장점의 연장인거 같은데.. 마사지를 따뜻한 실내에서 편안히 받을 수 있어 좋았어요. 그리고 참가 기념품에 부산어묵을 넣었던 것도 좋았어요. 서울에서 온 지인들이랑 함께 뛰었는데 부산의 대표상품의 느낌이 있어 그런지 참 좋아하더라구요ㅎㅎ 지역대회에서 지역대표상품을 맛 볼 수 있다는게- 타지에서 온 선수들에겐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 준거 같아요.
아쉬운 점
주로가 좁아서 달릴 때 조금 불편했어요. 앞쪽에서 뛰어 아주 심한 병목현상을 겪은건 아니지만, 중간중간 조금씩 밀리긴 했거든요. 앞쪽이 달리는데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면, 뒤 쪽에서 뛰는 선수들은 제법 많은 방해를 받으며 뛰어야 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중간에 통제가 안되서 차가 주로로 들어올 뻔 한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위험했고, 무서웠습니다ㅠ 마지막 피니쉬 지점이 가까웠을때,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오키로와 십키로를 나누어 갈 수 있게 안내하고 소리치긴 했지만 중간중간 섞여있는 오키로 주자들이 있어서 여러번 멈칫멈칫 했어요. 합쳐지는 구간에서 오른쪽은 오키로주자, 왼쪽은 십키로 주자 안내판이 있었으면 했어요.
종합평가
주로가 좁은게 아쉽긴 했지만, 선수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실내에서의 행사진행과 지역대표상품을 기념품으로 선보였던거- 참 좋았어요. KNN환경마라톤을 여러번 참가했었는데.. 이번이 가장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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