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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날씨는 춥지 않고 바람도 없고 해도 없는 최적의 대회였다. 공화문에서의 물품보관부터 통제까지 더 없이 좋았다. 다양한 계층, 인종 그리고 응원단까지 한데 어울려 어려운 시기에 화합과 즐거움을 선사한 대회였고 또 다른 희망을 주는 대회였다. 대회 전구간 통제도 다른 대회에 비하면 좋았다. 수도 서울의 도심을 그것도 달림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지주할 수 있는 기회가 흔한 것은 아니기에 더욱 뜻 깊다. 몇시간을 고속버스 안에서 쪽 잠을 자면서 달려온 보람이 더 높다. 이 대회는 봄을 알리는 전령사 일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을 알리는 마라톤 대회이다.
아쉬운 점
작년에 40km 지점에서 10km선수와 섞이면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막판에 힘이 빠진 상태에서 부딪히면 넘어지는 사고도 날 수 있었다. 두 부류가 분리된 것은 칭찬할 만하다. 그러나 구간 내에 경찰의 어설픈 통제로 주자와 사람, 자전거 심지어 차량까지 섞여 제대로 달리지 못할 적이 있었다. 이번대회 곳곳에서 행인을 통제하지 못해 주자와 섞이는 장면이 많았다. 제일 아쉬운 점이다. 주자가 안심놓고 뛰지 못하는 것이다. 풀뿌리 대회가 아닌 엘리트들만 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이 대목에서는 춘천마라톤과 비교가 된다.
종합평가
더 이상의 평가가 필요없는 마라톤의 축제임은 틀림이 없다. 이렇게 큰 대회를 우리도 가지고 있다는 자존감과 자랑거리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엘리트 위주로 짜여진 운영과 주로에 방해되는 장애물을 저절히 통제하지 못한점은 내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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